'괴물 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승을 달성했다. 승리 도우미는 코디 벨린저(24)와 코리 시거(25·이상 다저스)였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6개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6-0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이날도 무시무시한 투구를 보여줬다 7회까지 98개를 던지면서 노히트 노런(안타와 실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경기) 행진을 이어갔다. 8회 1사에서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 노런 기록 달성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로 낮아졌다.
류현진이 7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벨린저의 호수비 덕분이었다. 6회 초 1사에서 스트라스버그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잡자마자 강한 송구로 1루수 맥스 먼시에게 던져 아웃시켰다. 먼시가 공을 받자마자 스트라스버그가 1루를 밟았다. 워싱턴은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역시나 아웃이었다.
벨린저는 타석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전까지 워싱턴 에이스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11타수 무안타였다. 그러나 13일 경기에선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스트라스버그에게 약하다'는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다.
스포츠넷 LA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류현진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 따르면, 류현진은 "벨린저가 타구를 잘 잡아준 것은 정말 고마운 플레이였다. 그런 플레이를 했을 때 내가 좋은 기록을 달성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내가 미안하다. 집중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6번 유격수로 나온 시거도 한 방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8회 전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시거는 2-0으로 앞선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만루포로 8회 초까지 던지고 내려간 류현진은 더그아웃에서 편하게 9회 초를 지켜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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