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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앤디 밴 헤켄의 역대 계약 (2012시즌~2017시즌)

by 김덕환 2017.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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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반부터 브랜든 나이트와 함께 넥센의 마운드를 이끌었던 앤디 밴 헤켄(39)이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넥센과 이별이 확정되었습니다. ㅠㅠㅠ


최근 몇년간 정말 넥센 마운드의 상징적인 존재였는데 (일본갔다가 망해서 바로 돌아왔을때도 너무 반가웠어유...) 이젠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는걸 볼 수 없게 되었네요. 


39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계속 현역 생활을 할지 의문이고....나이트 처럼 넥센 투수코치로라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아래는 넥센과 밴 헤켄의 역대 계약소식을 모아 봤어요.





2012시즌 - 넥센, 새로운 좌완투수 용병 헤켄과 계약 체결


넥센 히어로즈는 용병 계약을 일찌감치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올 시즌 투수진 가운데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우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브랜든 나이트(36),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앤디 밴 헤켄(32)과 각각 계약을 체결한 것.


새로운 용병인 좌완투수 헤켄은 미국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출신으로 계약금 3만달러, 연봉 22만달러 등 총 25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1m93, 90㎏의 거구에서 나오는 낙차 큰 변화구가 주무기인 헤켄은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수준 높은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 합류하게 된 것이 기쁘고 기대된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헤켄은 1979년 미국 출생으로 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후 2002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5경기에 나와 1승3패, 방어율 3.0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316경기에 등판해 107승 75패 방어율 3.89를 올린 바 있다.





2013시즌 - 넥센, 나이트-밴 헤켄 재계약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활약한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 헤켄과 재계약을 맺는다. 


넥센 관계자는 12일 "올 시즌 활약한 나이트, 헤켄과 내년 시즌도 계약할 방침이다. 이미 구두로 합의를 했고, 정식 계약은 이번 주 내로 처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나이트와 밴헤켄은 올 시즌 넥센의 마운드를 이끌며 활약했다. 나이트는 올해 무릎부상에서 회복, 30경기에 나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208.2이닝에 출전해 27회의 퀄리티스타트 피칭(6이닝 3자책 이하)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밴 헤켄은 독특한 투구폼과 스플리터를 포함한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28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2선발로 활약했다. 


재계약 분위기는 이미 감지됐다. 구단은 앞서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잡겠다는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나이트와 밴 헤켄은 내년 1월 넥센의 애리조나 캠프로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다. 





2014시즌 - 넥센, 나이트-밴헤켄과 재계약 체결… 3년 연속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팀의 1,2선발로 활약한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 헤켄과 2014시즌 선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넥센 히어로즈는 2012시즌부터 3년째 외국인 선수 교체 없이 2014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올 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앤디 밴 헤켄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등 총액 38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앤디 밴 헤켄은 "재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내년 시즌에도 넥센과 함께 해서 기쁘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으며 "팀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올 시즌 느낀 몇 가지 단점을 보완해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라는 말로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2015시즌 - 넥센, '20승' 밴헤켄과 80만 달러에 재계약


넥센 히어로즈가 '20승'을 올린 좌완 앤디 밴헤켄(35)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넥센은 1일 오후 "투수 앤디 밴헤켄과 2015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5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계약을 체결한 후 밴헤켄은 "내년 시즌에도 넥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재계약의 기회를 주신 대표님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팀 동료 선수,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넥센의 모든 구성원들은 2012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한국을 나의 두 번째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무엇보다 목동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다. 다가올 2015시즌은 한국시리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고 내년 시즌 각오도 밝혔다.


밴헤켄은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 했다. 지난 5월27일 목동 SK전부터 8월13일 사직 롯데전까지 14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달성하였고, 2007년 두산 리오스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로는 2번째이자 역대 7번째 20승 달성 투수가 됐다.





2016시즌 - 밴헤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공식 입단


넥센에서 4년간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 공식 입단했다. 세이부는 8일 밴헤켄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1년간 연봉 1억4400만엔(약 14억원)을 받고, 등번호는 47번을 단다.


밴헤켄은 "훌륭한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분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세이부는 나와 내 가족들에게 좋은 기회를 좋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이기는데 힘이 되도록 하겠다. 와타나베 감독의 지도 아래 세이부 프린스돔에서의 등판을 기대한다.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밴헤켄은 4년간 120경기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54 탈삼진 640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로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차지한 바 있다.





2017시즌 - 넥센 밴헤켄 90만·대니돈 65만…외인 계약 완료


넥센 히어로즈가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넥센은 28일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과 총액 90만 달러(약 10억원), 야수 대니 돈과 총액 65만 달러(약 7억원)에 2017시즌 선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밴헤켄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 72이닝 동안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선보였다. 2012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후 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밴헤켄은 "가족 같은 팀에서 내년 시즌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올 시즌 중반에 다시 오게 됐지만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이 많았다보니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내년 시즌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시즌 - '넥센과 결별' 밴헤켄, 아낌없이 주고 떠난다


결국 내년에는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헤켄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듯 하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 팀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인 150만달러(약 17억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한화 이글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로저스의 KBO리그의 컴백에 대한 부분도 주목할만하지만 넥센의 부연 설명도 관심을 모은다.  


넥센은 "2012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6년 간 함께했던 앤디 밴헤켄과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브리검, 초이스와 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남은 외국인 투수 한자리 몫은 밴헤켄이 아닌 브리검이라는 것. 





최근 몇 년간 밴헤켄과 넥센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2012년 처음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헤켄은 올시즌까지 6시즌을 뛰었다. 지난 2016 시즌에는 잠깐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 몸 담기도 했지만 이 역시 넥센을 통해서 체결한 계약이었다. 


KBO리그 입성 초반만 해도 조기 퇴출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밴헤켄은 결국 '오래 살아 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브랜든 나이트를 잇는 2선발로 활약했으며 2014년에는 20승(6패)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5년에도 15승을 챙겼다. 


문제는 나이였다. 1979년생인만큼 해가 갈수록 구위 저하가 뚜렷했다. 올시즌 초반에는 패스트볼 구속이 130km중반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지만 8승 7패 평균자책점 3.77이라는 기록으로 넥센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결국 밴헤켄은 2018시즌을 앞두고 넥센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지난 6년간 밴헤켄과 넥센은 서로에게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하고 조용히' 활약하는 사이 73승이라는, 외국인 투수로서는 결코 이루지 쉽지 않은 승수를 남겼다.


앤디 밴 헤켄 다음 시즌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너무 궁금합니다. 꼭 좋은 소식 있길....


근데 이미 넥센을 떠난 마당에 어떤 소식이 가장 좋은 소식일까요? 넥센 2군 투수코치 선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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