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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건강정보

커피, 하루 몇 잔이 적정량일까?

by 김덕환 2017.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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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하면 커피부터 떠올리는 이가 많다. 일반적으로 매일 섭취하는 카페인의 악 4분의 3을 커피를 통해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천차만별이다. 디카페인 커피 1잔의 카페인 함링은 2㎎인 반면 스타벅스 커피 그란데 사이즈에는 330mg이 들어 있다. 커피 대신 다른 음료를 택한다고 해서 카페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홍차에는 47㎎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웰빙 음료인 녹차 1잔에 든 카페인 함량도 30~50mg으로 상당 하다. 카페인은 청량음료에도 들어 있다는데 같은 양의 코카콜라보다 다이어트 코크에 카페인이 더 많다는 사실이 흥미를 끈다. 카페인은 또 스포츠음료, 초콜릿, 감기악, 각성제에도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이 카페인을 하루 200~300㎎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커피믹스나 원두커피로 2~3잔 정도는 괜찮다는 얘기다. 그러나 하루 500~600㎎ 이상 섭취하면 불안과 짜증, 수면 장애, 두통, 근육 떨림,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비롯한 이상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에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도 있다. 커피나 차 1잔만 마셔도 불안과 짜증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이다. 이 경우에는 스스로 카페인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커피를 줄일 필요가 있다.



임신부도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데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미국 신부인과학회지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임신부가 임신 4개월 이전에 카페인을 하루 200mg 이상 섭취하면 유산 위험이 2배 높아진다. 연구팀은 "임신 중에 굳이 커피를 마셔야겠다면 하루 1잔이나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라."고 충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임산부의 하루 카페인 섭취 기준을 300mg(커피 3잔)으로 제한했다. 이보다 더 많이 섭취하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저체중아 출산이나 유산 위험성이 커진다.



불면으로 고민인 사람도 카페인 대책이 필요하다. 카페인에 각성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카페인 섭취량보다 섭취 시간이 더 중요하다. 우리 몸은 카페인을 저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소변을 통해 체외로 내보내는 데 3~7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가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오후 4시 이후에는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삼가는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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