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를 바라보는 각계의 입장
금융 산업에서는 핀테크를 활용해 모바일뱅킹이나 앱 카드와 같이 금융업체가 IT업체의 제휴 위탁을 통한 IT기술을 융합하는 신규 금융서비스의 창출을 늘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대출 심사의 전문성을 제공하는 등 기존 금융서비스 제공방식도 함께 혁신이 이루어지는, 전방위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4년 9월 독일 도이치 방크가 15개국 60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중은행 서비스 가운데 향후 3년간 핀테크에 의해 매우 위협을 받을 서비스로 지불 결제(89%), 단순저축상품(67%), 계좌서비스(56%)를 지목했다.
삼성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핀테크는 파생결합증권시장에서도 기대효용이 매우 높으며, 발생사의 직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 판매 요인을 일부 해소하고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재가공해 혁신적인 파생결합증권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T산업 입장에서는 애플페이, 알리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모바일 T머니 등 혁신적인 IT업체들이 직접 금융, 지불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특히 페이팔이나 애플, 구글 등 글로번 IT업체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이 시장에 진출했으며, 금융관련 인허가를 획득하면서 IT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핀테크는 중국, 인도 등 비교적 낮은 금융 발전도, 부족한 지급결제 인프라를 대신해 IT업체의 금융서비스 제공이 활발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텅쉰 등 중국 IT 대표업체들에게 민간은행 사업자로 지정했는데, 이는 IT업체가 은행 서비스를 대행하는 구준을 넘어 민간은행까지 설립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사용자들은 핀테크가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서비스라고 이해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이를 주도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상관없이 간편 결제, 저렴한 해외 송금, 실시간 대출, 자금 관리 등을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받으면 좋은 것이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우려하는 사항은 다름아닌 보안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인터넷 뱅킹 거래 자체도 안전하지 못한 데다가 피해 보상마저 보호받기 힘든 상황에서 핀테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길 기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국내 핀테크 활성화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은 금융 규제이다.
핀테크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핀테크가 금융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핀테크는 우선 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판매 채널 다양화로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그동안 금융업체 지점을 통해서만 취급할 수 있었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신업체, 유통업체, SNS업체들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두번째로, 핀테크 시장 내 치열한 경쟁 촉발로 인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등이 출시되면서 금융서비스의 양적, 질적인 향상을 가져온다. 예를 들어, 애플의 애플페이,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코드스캔 방식의 결제서비스 등은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바람직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세번째로 오프라인, 인터넷에서 모바일로의 재편이 가속화된다. 스마트폰 보급과 기술의 발전으로 예금이나 적금, 대출, 카드 등 금융서비스가 기존 오프라인 및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급속 재편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핀테크는 금융과 각 산업 간 다양한 합종연횡을 촉발하고 있다. 금융업체는 인터넷 은행은 인수 , IT기업 제휴 확대를 통해 결쟁력을 강화하고, 비금융업체는 금융업체 고객을 흡수하며 수익 기반을 잠식하게 된다.
출처 : "2015핀테크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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