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는 NFC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초기 핀테크가 핀테크로 불리우기 전까지 지불결제 서비스는 NFC 서비스 가운데 하나였다. 핀테크는 모바일 결제 시장의 발전과 금융 서비스에서의 활용 범위가 확산되면서 적용 기술 또한 많아졌다. 핀테크 기술로 받아들인 기술에는 위치 기반 기술에서부터 빅데이터 처리 기술, 머신러닝, 딥러닝 등 수많은 IT 기술이 포함된다. 한 마디로 핀테크는 스마트폰과 금융과의 융합서비스가 수많은 IT 기술들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핀테크의 기본은 개인화를 기반으로 개인 행동패턴에 따른 위치 기반 O2O(online to offline)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핀테크 기술의 핵심은 통계, 머신러닝, 딥러닝, 복잡계 등 다양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실시간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간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대두되는 것은 인프라가 되는 모바일 기술과 함께 빅데이터 처리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 인증과 보안, 그리고 자동화다.
핀테크 서비스 별 적용 IT 기술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 핀테크는 원클릭 결제 등으로, 아주 간편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어 편의성과 효용성이 아주 높다. 시청자가 TV 드라마를 볼 때, TV는 어떤 구조를 통해 드라마를 보여주는지, 이 드라마 영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TV와 연결된 전기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등을 알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그저 TV 전원 플러그를 꼽고 리모콘으로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핀테크 서비스에서 사용자는 자신이 받고 있는 서비스가 어떤 기술을 갖고 있는지 알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공급자 입장에서는 핀테크 프로세스는 아주 복잡 다난하다. 지불결제 시스템만 하더라도 데이터의 흐름은 지불결제 업체에서 부터 통신, 금융, 유통 업체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각 사업자간 공조 협력이 필수적이다.
핀테크 기술은 특정 IT 기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무선통신, 센서, 빅데이터 분석, 보안과 같은 여러 IT 기술들을 이용해 해결하는 것이다. 그래서 각 핀테크 서비스마다 활용하는 기술들은 각기 다르며, 같은 IT 기술이라도 서비스에 따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페이팔의 지불결제 시스템
이베이의 자회사인 페이팔은 전자결제 서비스 플랫폼으로 현재는 이베이 전체 수익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페이팔의 주요 서비스 방식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중간에서 중계를 해 주는 지불결제 대행서비스로, 구매자가 페이팔에 돈을 지불하고 페이팔이 그 돈을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페이팔 간편결제는 계정을 만든 후 신용카드 번호나 계좌번호를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페이팔 로그인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해외에서 가장 기본적인 결제방식이지만 국내에서 이를 이용하려면 해외 사용이 가능한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페이팔이 신용카드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다른 점은 구매자 간에 신용카드 번호나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고도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따는 점이다. 또한 신용카드와는 달리 페이팔 계좌끼리 송금, 수취, 청구할 수도 있다. 페이팔의 모회가인 이베이를 이용할 때는 더욱 간편하게 구성돼 있다.
이베이는 이 서비스를 미국에 한정시키지 않고 해외 사용자들도 적극적으로 이베이를 이용할 수 있는 창구로 페이팔을 활용했다. 이용자 간에 서로 다른 통화를 사용하더라도 페이팔을 이용하면 바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국가와 판매자와 구매자들도 페이팔만 이용한다면 통화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현재 페이팔로 이용할 수 있는 통화는 미국 달려와 유럽의 유로, 인본의 엔, 홍콩 달러, 영국의 파운드 등 총 14개로, 아직 한국의 원화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페이팔은 2월 12일 한국어 버시스를 시작하고 4월 1일부터는 사업자를 위한 제품 페이지와 콜센터도 지원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원화 또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페이의 선불결제 시스템
2003년에 출시된 알리페이는 사용자가 온라인 지갑에 미리 돈을 충전한 뒤 결제하는 선불 전자결제 시스템으로, 거래 과정에서 알리페이가 중개인 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판매자와 구매자 간 불신 문제를 해결했다.
구매자는 알리페이의 가장 계좌에 돈을 송금한다. 알리페이는 판매자에게 송금 사실을 통보하고, 구매자가 물품을 받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이후에 판매자에게 약속된 금액을 지급한다. 이 절차가 끝난 후에야 판매자는 자신의 알리바바 계좌에서 송금된 금액을 인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알리바바그룹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으며, 이제는 단순히 전자상거래 결제 서비스 분야 이상의 금융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알리페이는 돈을 송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 대금 결제, 세금 납부, 교통비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인들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심지어 사용자들은 알리페이에 남아 있는 잔돈을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알리페이 꼐좌를 기반으로 소액 대출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알리페이는 단순히 중개 서비스 이상인, 대출, 투자 등 금융 관련 업무까지 아우르는 금융업체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지불결제 대행시스템의 경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도입해 부정사용이 의심되는 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한층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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