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스퍼와이즈의 P2P 기반의 송금 시스템
국내에서 해외에 있는 이에게 돈을 송금할 때나 해외 직구를 할 때 대부분 송금 수수료나 해외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보통 사용자들은 환율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수수료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으레 지불해야 하는 세금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통해 은행이나 신용카드업체들은 해외 송금과 결제에서 쉽게 돈을 벌고 있다.
이에 해외 송금에 대해 P2P 방식을 도입함으로서 송금 수수료를 내려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핀테크 업체가 바로 트랜스퍼와이즈(transgerwise)다. 프랜스퍼와이즈는 최대 05% 수수료와 이용자 관점에서 최적의 환율 선택을 제공한다. 송금 또는 해외 결제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수수료가 높아지는 기존 관행도 적용되지 않는다. P2P 방식에 기초한 송금 서비스이기 때문에 단순하고 사용자 중심의 송금 서비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국에 거주하는 사용자 A는 일본에 살고 있는 사용자 B에게 1,000달러를 송금한다. 이때 트랜스퍼와이즈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사용자 C가 독일에 있는 사용자 D에게 2,000달러 송금을 신청한 것과 독일에 거주하는 상용자 E가 미국에 사는 사용자 F에게 1,000달러를 송금한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트랜스퍼와이즈는 B에게 C의 1,000달러를 주고 E에게는 D의 1,000달러를 지불한다. 나머지 돈은 다른 누군가가 송금한 돈으로 지불하게 된다. 국격을 넘어 실제로 돈을 환전해서 보내는 대신 상대 국가에서 반대로 돈을 이쪽으로 보내려고 하는 고객을 찾아 매칭시켜 주는 것이다.
같은 지역에서 교환이 된 돈에는 해외 송금 수수료가 발생할 이유가 없으며, 가상으로 환전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수수료 없이 송금을 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의 임계점을 돌파해야 한다. 각 지역에서 송금을 원하는 사용자가 충분히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 지역에서 입계점을 돌파하거나 사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용자들은 실제 해외송금이 없이 해외송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2P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분야에는 대출 중개 서비스도 있다. 이는 대출자와 차입자를 직접 중개해 금융거래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애플 페이, NFC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2014년 9월, 애플은 아이폰 6를 출시하면서 애플 페이(Apple Pay)를 동시에 선보였다. 애플 페이는 다른 지불결제서비스와 달리 NFC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애플 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바일 결제 방식과 마찬가지로 아이폰의 기본 앱인 패스북에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정보를 추가해야 한다. 그러나 애플은 자사의 결제 방식이 매우 안전하다고 밝혔다. 카드번호가 스마트폰 기기 자체나 애플의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사용자의 카드번호를 등록하는 대신 각각의 카드에 암호화된 고유한 기기 계정 번호를 부과한 후 이를 사용자의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의 안전한 위치에 저장한다. 그리고 각각의 결제 요청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한 기기 계정 번호를 이용해 일회성의 인증번호를 생성,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결제 작업을 안전하게 처리한다.
특해 애플의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것이 NFC의 기본 원리이자 취지다. 그러나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기기 분실, 도난 이후 제 3자의 이용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추가적인 신원 인증 절차를 도입했는데, 이는 NFC의 확산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수많은 신원 인증 가운데서도 애플은 지문 인식 시스템을 선택해 사용자들이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부담스러움을 손가락만 갖다대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것이 아이폰 5s에서부터 도입한 지문 인식 기술인 터치ID인데, 이번 애플 페이 시스템에서의 신의 한수로 평가된다.
온덱의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소액 대출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대부업체인 온덱(Ondeck.com)은 자영업자에게 500만원에서 최대 2억5천만원까지의 소액 채출을 오직 온라인만을 통해 심사해 진행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까지 보통 서류 제출 및 대출 결정은 10여분 이내, 대출금 입금은 24시간 이내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를 다양한 정보 분석인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판별해주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강점이다. 이에 쓰이는 기술이 바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또한 대출에서는 P2P방식을 통한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불리는 P2P 대출 서비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이 장점인 접근성에 기반해 대출을 원하는 기억이나 개인, 그리고 높은 이자와 낮은 거래비용을 원하는 개인과 기업을 동일 플랫폼 내에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다.
특히 신용평가나 채권회수 등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빅데이터 및 소셜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해소함으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신용평가를 무시한 퀴즈 신용평가
신용평가 전문업체인 비주얼DNA(VisualDNA)는 은행처럼 대출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대출의 기초 데이터가 되는 신용평가 등급을 제공한다. 금융업체들은 이 업체의 등급결과를 받아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을 집행한다. 문제는 비주얼DNA의 개인신용 평가 기법에 있다. 기존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을 완전히 무시하고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질문이나 퀴즈를 풀게 해 이를 분석함으로서 신용평가가 이루어 진다. 성격을 평가하는 심리 테스트인 이 질문과 퀴즈는 모든 절차가 온라인으로 이루어 지며 5분이 넘지 않도록 되어 있다.
비주얼DNA의 퀴즈에는 심리기술이 담겨 있는데, 행동경제학, 결정이론 등 고도의 이론적, 통계적 노하우가 있다. 이에 더해 5가지 성격 특성 요소라는 심리학의 성격이론과 빅데이터 분석이 결합한다. 한 마디로 심리기술로 성격 특성을 파악한 뒤 대출 요청자의 상환 의지를 측정하게 된다.
마스터카드 최근 자문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50%의 성인이 금융거래 이력이 없다. 기존 신용평가 방식대로라면 이들은 대출과 같은 금융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기술의 장점은 금융거래 이력이 없는 사용자에게도 대출과 같은 금융 혜택을 줄 수 있다는데 있다.
이 보고서는 신용등급 측정에 심리분석을 사용하는 것이 이미 다수의 국가에서 사용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주얼DNA의 평가 등급으로 대출을 집행했을 때 불량율은 2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 정보 부족 고객에 대한 대출 집행도 50%나 증가했다.
알리파이낸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출자의 신용도 평가
이처럼 기존 신용 평가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소셜 데이터 등과 함께 대출 및 투자 관련 업무에서도 기존 리스크 산정 및 예측 방식보다 높은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는 2011년 알리파이낸스를 통해 자사의 쇼핑몰에 입점하기를 원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입점에 필요한 비용과 사업비용을 대출해주고 있다. 알리파이낸스는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알리바바와 B2C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을 통해 축적된 거래량, 재구매율, 만족도 등 정형데이터와 판매자와 구매자간 대화 이력, 구매 후리등의 비정형 데이터, 그리고 SNS등 외부 소션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 심사 대상자의 신용도를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발생된 대출의 불량채권 비율을 0.9%로 시중은행의 2%보다 낮았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은 전통 금융업의 핵심인 대출과 증권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단순히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보를 모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와 벤처기업의 신용도를 분석함으로서 투자 위험을 최소화 하고 성장력있는 기업이 대출과 투자를 쉽게 유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금지되고 있는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과 지분형 크라우드 펀딩은 대출과 증권투자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상황을 알려주는 실시간 가계부 민트닷컴
핀테크는 사용자의 자산관리에도 훌륭하게 사용될 수 있다. 자산관리 앱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민트닷컴(Mint.com)이다. 민트닷컴은 한 마디로 일종의 가계부 역할을 하는데, 사용자가 갖고 있는 모든 금융꼐좌의 신용카드 정보 등을 종합해 자산 상황을 종합적으로 알려준다. 심지어 주택과 증권가격 등도 수집해 순자산의 가치를 실시간으로 산정해준다.
이와 함께 핀테크 서비스는 투자자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금까지 개인들이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개별 금융업체의 지점이나 웹을 통해 자문을 구했지만, 투자자문 앱은 실시간으로 금융시장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투자자문을 제공한다. 굳이 오프라인 지점에 가지 않아도 앱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성공한 핀테크, 현 문제점을 해결하는 서비스
무엇보다 핀테크 시장에서 IT 기술이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어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성공한 핀테크 서비스는 각국마다 갖고 있는 현실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각국 사용자의 금융 성향과 특성, 제도에 맞는 서비스를 제시한 것이었다.
이제 핀테크에 있어 NFC, 비콘,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 사용자 위치기반 등 기술적인 요소는 기본적인 사항이 됐다. 핀테크 성공에서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다. 물론 시장 경쟁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것이 우수한 기술력만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률과 모바일 사용률이 높고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이미 금융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상황에 맞는 핀테크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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