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풀을 뜯어 먹고, 늦가을부터는 타작을 마치고 남은 볏짚을 먹고 사는 초식동물이다. 키는 1.5m가량이고 몸무게는 400~900kg 정도이다. 크게 고기를 얻는 육우와 우유를 얻는 젖소로 분류된다. 영양상으로 소고기는 고단백질 식품이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살과 피를 구성하고 면역물질, 호르몬 등의 원료가 된다.
소고기의 지방 함량은 부위마다 제각각인데, 갈비와 등심은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은 부위에 속한다. 소고기의 지방은 근육 사이에 고루 퍼져 있어 근내지방, 영어로 마블링(marbling)이라 한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이 상당량 들어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소갈비의 경우 100g당 14.9g이 지방인데 이중 포화지방이 6.4g이다.
정부가 정한 콜레스테롤의 하루 섭취 제한량이 300mg인데, 소고기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100g당 55~70㎎이다. 따라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소고기 같은 적색육을 즐겨 먹으면 동맥경화와 심장병, 뇌졸증을 비롯한 혈관질환에 걸리기 쉽다. 적색육을 다량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세계암연구기금은 적색육의 섭취를 주당 500g 이하로 줄일 것을 권하기도 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소고기를 먹을 때 채소와 참기름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소고기에 부족한 비타민을 채소로 보충할 수 있고, 참기름은 소고기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소간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5g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A의 섭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단백질의 질을 나타내는 단백가도 살코기보다 높은데 가격은 더 싸다. 소간에는 다양한 효소가 들어 있어 살코기보다 부패와 변질이 빠르므로 가능한 한 생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짓국의 원료가 되는 선지는 무지방 식품으로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다. 선지의 철분 함량은 소갈비와 등심은 물론 소간보다도 훨씬 높아 선짓국은 빈혈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선짓국을 끓일 때 우거지, 콩나물, 무와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넣으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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